농산물 무포장(벌크) 유통의 영향과 전망

농림축산식품부의 무포장 유통 확대 계획을 통해 농산물 유통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이 방안의 장점, 도전 과제, 그리고 미래 전망을 탐구합니다.

농산물 벌크 판매 모습. 이미지츨처:픽사베이

 

글을 시작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비용 절감을 위해 무포장 유통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 방안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미래 전망을 논의합니다.

 

 

 

 

농산물 무포장(벌크) 유통의 영향과 전망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무포장(벌크) 유통을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산지에서는 선별·포장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농자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소비지에서는 품질관리 부담이 증가하고 산지 브랜드가 묻힐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이러한 방안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무포장 유통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선별·포장 비용 절감 효과

농산물 유통 환경이 세분화되면서 산지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선별과 포장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사과 출하 비용 중 선별·포장비가 6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혜영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절감 비용은 산지마다 다르겠지만, 3개들이로 포장된 사과 한 봉지 가격을 1만 원이라 쳤을 때 6940원의 선별·포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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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저감 효과

무포장 유통의 확대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포장재를 줄이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포장재 생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이를 줄이는 것은 곧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품질 관리 도전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정부의 방침에 공감했습니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산지 포장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고, B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농산물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원하는 수량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걱정도 있습니다. A업체 관계자는 “농산물이 소비자의 손을 타면서 품질관리에 인력이 더 들어갈 수 있다”라고 했고, B업체 관계자는 “하단에 깔린 원물은 압상이 생길 수 있고 표면이 긁히거나 물러지는 등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브랜드 가시성 문제와 친환경 인증

또한 산지 브랜드나 어렵게 취득한 친환경 인증 등의 상품 특성이 묻히고, 공급이 불안정하면 벌크 판매가 정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는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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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햇사과부터 적용

농협은 정부 방침에 따라 7월 말 출시하는 햇사과를 대상으로 벌크 판매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햇사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더 많다면 벌크 판매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관계자는 “현재 농협유통 서울 양재·창동점과 농협하나로유통 경기 수원점, 울산점 등에서는 저장사과를 벌크 상태로 상시 판매하고 있다”면서 “햇사과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의 품질 유지 촉구

소비자단체는 품질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벌크 유통 과정에서 농산물 품질이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벌크 유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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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농산물 무포장 유통 확대는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 관리와 브랜드 가치 유지라는 도전 과제도 존재합니다. 정부, 유통업체, 소비자단체가 협력하여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무포장 유통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소비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