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백일해 환자 100배 증가, 첫 영아 사망 발생: 원인, 증상,위험성, 예방 접종가이드 종합정리
2024년 한국에서 백일해 환자가 2023년 대비 100배 증가하며 2011년 이후 첫 영아 사망이 발생했습니다. 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중요성, 감염 확산 방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글을 시작하며,
백일해(Whooping Cough) 환자가 2024년 들어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대비 환자 수가 100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백일해로 인한 영아 사망 사례까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소아와 청소년으로 나타나면서 학교와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백일해의 증상과 감염 경로, 예방 접종의 필요성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적인 기침이 있으며, 기침 후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가래와 함께 매운 기침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백일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1세 미만 영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면역 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년 한국의 백일해 상황
2024년 한국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약 292명이었던 환자 수가 올해 11월 첫째 주 기준 3만 332명으로, 작년보다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수치이며, 보건 당국은 이를 전국적 유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13-19세 청소년이 45.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7-12세 어린이가 42%를 차지해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세 미만 영아에서도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백일해로 인한 영아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왜 백일해가 급증했을까?
1. 코로나19로 인한 타 백신 접종률 저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을 자제하면서 정기적인 예방 접종을 놓친 사례가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필수 예방 접종을 놓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가 되어 백일해가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2. 학교와 가정 내 밀집 환경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학교와 학원 등 밀집된 환경에서 활동이 증가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유행
백일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도 수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에 따라 해외여행과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확산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백일해 증상과 위험성
백일해는 감염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발작적인 기침: 발작성 기침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기침 후 숨이 막히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며, 흡입 시 ‘흡’하는 소리가 납니다.
• 피로와 구토: 강한 기침으로 인해 구토나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영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1세 미만 영아가 백일해에 감염될 경우, 호흡 곤란과 중증 폐렴, 뇌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
백일해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정기적인 예방 접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합니다.
1. 백일해 예방접종 스케줄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3차 기초 접종
• 생후 15~18개월: 4차 추가 접종
• 4~6세: 5차 추가 접종
• 11~12세 이후: 10년마다 추가 접종
2. 임신부와 가족의 예방 접종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는 면역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초기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신 3기(27~36주)**에 접종을 받아 출산 직후 신생아가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유아와 가까이 접촉하는 가족, 돌보미, 의료 종사자 역시 예방 접종을 통해 백일해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야 합니다.
3. 고위험군의 예방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백일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통해 백일해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며,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위생 수칙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해 감염을 예방하세요.
•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세요.
• 손 씻기: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마스크 착용: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비말 전파를 최소화하세요.
대응 방안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확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상에서의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정부는 해당 연령대의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과 감시 체계를 강화해 백일해로 인한 추가 사망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글을 마치며,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하고,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2024년 한국에서의 백일해 확산과 영아 사망 사례는 백일해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정기적인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에 취약한 영아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백일해 유행을 계기로 모두가 백일해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