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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주작가 깐돌 2024. 6. 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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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미션은 달 탐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예고합니다.

창어 6호를 탑재한 운반 로켓 창정 5호 야오-8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CCTV 유튜브 캡처

 

창어 6호의 착륙과 그 의의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어 6호는 2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전 9시)에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달 뒷면에 착륙한 두 번째 탐사선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달 뒷면 탐사의 중요성


달은 지구와의 중력 고정으로 인해 항상 한쪽 면만을 지구에 보여줍니다. 앞면과 달리 뒷면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다르며, 앞면에는 '달의 바다'로 불리는 현무암 평원이 많지만, 뒷면은 충돌구와 고지대가 주를 이룹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통해 달의 형성 과정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창어 6호의 임무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습니다. 이 지역은 폭 2500km, 깊이 8km로, 달에서 가장 큰 충돌 분지 중 하나입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달 형성 초기의 지질학적 사건들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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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토양 샘플 채취


창어 6호는 착륙 후 48시간 내에 2kg의 암석과 토양을 채취할 예정입니다. 이 샘플들은 6월 25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달의 지질학적 역사를 보다 상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 협력과 미래 계획


창어 6호에는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의 과학 장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장비는 각각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라돈과 음이온의 양을 측정하고, 이탈리아의 장비는 거리 측정용 레이저 역반사경 역할을 합니다. 또한, 파키스탄의 소형 달 궤도 위성 '아이큐브-큐'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향후 달 탐사 계획


중국은 2020년대 후반에 두 차례 더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2026년에는 달 남극 자원을 탐사할 창어 7호를, 2028년에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담당할 창어 8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는 달 유인 착륙을 시도할 계획도 있습니다.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그램


중국은 러시아, 터키,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타이, 니카라과, 세르비아와 함께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역할을 조정할 국제달연구기지협력기구(ILRSCO) 창설을 준비 중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창어 6호의 성공적인 착륙은 달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달 뒷면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크게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달의 형성 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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