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LSD)이란? 증상, 확산 원인, 방역 방법 총정리
럼피스킨병(LSD)은 가축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증상, 전파 원인, 그리고 예방 및 방역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글을 시작하며,
럼피스킨병(LSD)이란? 증상, 확산 원인, 방역 방법 총정리
럼피스킨병(LSD)은 가축 농가에서 큰 위험을 초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2024년 10월 경기 평택에서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국내에서 올해 여섯 번째 발생으로, 이로 인해 매개곤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럼피스킨병의 원인, 증상, 전파 경로,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럼피스킨병이란?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LSD)은 소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소의 피부에 결절(덩어리)이 생기고 체온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병은 소에게 큰 고통을 주며, 심할 경우 생산성 저하,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이 질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중동, 아시아,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처음으로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이후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증상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1. 피부 결절: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감염된 소의 피부에 1~5cm 크기의 결절이 나타납니다. 이 결절은 머리, 목, 다리, 등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결국 괴사나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발열: 초기 감염 시 체온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40도 이상의 고열이 2~4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3. 림프절 비대: 감염된 소의 림프절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침 흘림 및 눈·코 분비물: 감염 초기에 과도한 침 흘림과 눈·코에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식욕 감소: 감염된 소는 식욕이 급격히 줄어들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특히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6. 호흡 곤란: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겪기도 하며,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다른 질병에 이차적으로 감염될 위험이 커집니다.
럼피스킨병의 확산 원인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 경로는 매개곤충입니다. 주로 파리, 모기, 진드기 등이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고 다른 동물에게 전파하면서 확산됩니다. 따라서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감염된 소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 피부 상처, 그리고 오염된 사료나 물을 통해 병이 옮겨질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차량, 장비, 인력의 이동도 중요한 전파 요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확산 상황
올해 2024년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8월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이천, 강원 양구, 경기 여주, 충북 충주, 그리고 최근 경기 평택에서 여섯 번째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확진 사례는 여름철 이후로 집중되어 있어 매개곤충의 활동과 큰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역 및 예방 방법
럼피스킨병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농가에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는 럼피스킨병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 방역 조치입니다.
1. 매개곤충 방제
매개곤충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파리, 모기, 진드기 등 매개곤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 농장 주변 소독: 파리와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을 제거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 곤충 기피제 사용: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에게 곤충 기피제를 사용해 매개곤충을 멀리할 수 있습니다.
2. 농장 출입 관리
병원균의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출입차량 및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야 합니다.
• 출입 차량 소독: 농장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장비는 반드시 소독 후 출입해야 하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출입 기록 유지: 외부인의 농장 출입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농장주와 종사자 역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3. 감염 동물 격리 및 살처분
감염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신속하게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감염된 동물은 즉시 격리해야 합니다. 확진된 경우 감염 동물은 규정에 따라 살처분이 진행되며, 인근 농가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됩니다.
4. 백신 접종
럼피스킨병 백신은 예방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농가에서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적기에 맞추어 실시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매개곤충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역당국의 대응
최근 경기 평택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진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감염된 농장에는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이 파견되어 감염된 소를 살처분하고, 해당 지역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경기 평택을 포함한 인근 7개 시·군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축산 관련 시설과 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농가의 적극적인 방역이 중요
럼피스킨병은 가축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적절한 방역과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매개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과 농장 위생 관리를 통해 럼피스킨병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방역당국과 농가의 협력은 이 질병을 성공적으로 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