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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촌 보육사업의 중요성

by 주작가 깐돌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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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농번기 특수성을 고려한 보육사업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세요. 저출산 문제 해결과 농업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농촌 보육 지원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 봅니다

농촌 전경에 어린 아이가 밝게 웃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글을 시작하며,


농번기, 농촌의 새벽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전북 김제에서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유지혜 대표에게 오전 9시는 이미 한낮과 다름없는 시간입니다. 새벽부터 농작업을 시작하는 유 대표는 주말엔 보육시설이 문을 닫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애를 먹습니다. 이처럼 농촌 환경과 농작업 특수성을 고려한 특화 보육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촌 보육의 현실과 필요성


저출생이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농촌 지역의 보육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전북 완주 고산농협에서 '저출산 시대, 농촌보육사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농촌 보육 현실과 대안이 논의됐습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 이용 의존율이 높습니다. 2022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에 등록된 영유아 중 농어촌지역 영유아 비율은 23%에 달합니다. 이는 전국 영유아 인구 중 농어촌 영유아 비율이 6.7% 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죠.

보육기관 이용 시작 시기도 빠릅니다. 대도시 평균 보육기관 이용 시작 시기가 22.8개월인데 비해, 읍·면 지역에서는 20.4개월로 약 2.4개월 일찍 아이를 맡깁니다. 이는 농번기에 보호자가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 하는 농업 특성상 보육기관 없이는 아이 양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농번기 아이돌봄 지원 사업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번기 아이 돌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번기 4~6개월 동안 주말에도 보육시설이 아이 돌봄 방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그러나 농촌지역에서 돌봄 사업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혜 대표는 "농번기 주말에 아이 돌봄 방이 열긴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만 운영돼 농작업이 한창인 오전 9시에 아이를 맡기러 갈 수 없어 아이들을 농기계에 태우고 작업을 나가는 형편"이라고 토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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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 비율 변경 문제


올해부터 국비 지원 비율이 변경돼 사업 축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순 완주군어린이집연합회 총무는 "지난해까지 사업비가 국비로 전액 지원됐지만 올해부터 국비 50%, 지방비 50%로 변경됐다"며 "완주군에서는 아직 관련 비용이 편성되지 않아 돌봄 방 운영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산농협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복지사업의 경우 예산을 편성할 때 반드시 지방비가 포함돼야 해 사업을 국비로 환원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방비 편성이 늦어지는 사항은 완주군과 이야기해 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농촌 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


전문가들은 농촌 보육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영운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보육사업은 정부 주도로 시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지역별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김은설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농촌 보육문제 해결방안으로 ‘조조보육센터’와 ‘만석보육센터’를 제안했습니다. 농번기에 보육 거점이 될 수 있는 센터를 지정해 오전(6시30분~8시30분)과 오후(4시~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죠.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보육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 제공입니다. 농민들이 자녀 양육 걱정 없이 농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보육사업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농촌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농촌에서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합니다.


글을 마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촌 보육사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관련기사 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46740?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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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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