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스트레스 냄새가 반려견의 감정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

브리스톨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스트레스 냄새가 반려견의 감정 상태와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반려견 행동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확인하세요.

인간의 스트레스 냄새가 반려견의 감정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글을 시작하며,

혹시 당신의 스트레스가 반려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사실, 그렇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대 수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스트레스 냄새는 반려견의 감정 상태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흥미로운 연구는 우리의 반려견들이 우리의 감정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에 대해 새롭게 조명합니다.

연구의 배경과 목적

니콜라 루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인간의 스트레스 냄새가 개의 감정 상태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사람의 스트레스 냄새가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판단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개도 이러한 냄새에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들도 사람의 스트레스 냄새에 반응해 학습 속도나 감정 상태에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실험 방법

연구팀은 개 18마리와 그들의 주인을 모집했습니다.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학습 단계:

우선, 특정 위치에 그릇을 놓으면 간식이 있고, 다른 위치에 두면 그릇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개들에게 학습시켰습니다. 두 그릇 위치의 차이점을 충분히 학습한 후, 개들은 간식이 있는 그릇이 있는 위치로 더 빨리 접근했습니다.

2. 애매한 위치 테스트:

이후, 간식이 확실히 있거나 없는 두 위치 사이 중간에 그릇을 두고 개가 얼마나 빨리 접근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애매한 중간 위치에 둔 그릇에 빠르게 접근하면 음식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주의'가, 접근하는 속도가 느리면 '비관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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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트레스와 이완 냄새 샘플:

수학 문제를 풀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편안한 소리를 듣고 이완된 사람에게서 나온 호흡과 땀 샘플을 각각 채취했습니다. 개들은 사람의 '스트레스 냄새' 또는 '편안한 냄새'를 맡은 상태에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연구 결과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스트레스 냄새를 맡은 개들은 중간 위치의 그릇에 접근하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이는 개들이 낙관적이기보다는 비관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편안한 냄새를 맡은 경우 접근 속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해석과 시사점

연구팀은 "비관적 반응은 개들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반영하며, 이는 에너지를 아끼고 실망을 피하려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들이 주인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스트레스 냄새가 있을 때 개들이 간식이 확실히 있거나 없는 두 그릇의 위치를 더 빨리 학습한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냄새가 개들의 학습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을 마치며,

니콜라 루니 교수는 "인간의 스트레스는 반려견이나 보조견 등 개를 훈련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리드줄(목줄)뿐만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사람의 스트레스가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낯선 사람의 냄새도 개의 감정 상태,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의 반려견들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반려견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행복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견 주인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반려견에게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건강과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참고 링크
- [브리스톨대 수의과대학 연구팀 공식 사이트
https://www.bristol.ac.uk/vet-school/

Bristol Veterinary School | Bristol Veterinary School | University of Brist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