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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울산배의 100년 역사상 첫 '햇볕데임' 피해, 기후변화의 경고음

by 주작가 깐돌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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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자랑 울산배가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햇볕데임과 열매터짐 현상이 발생하여 농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와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기후변화의 현실에 대해 알아봅니다.

햇볕데임과 열매터짐 피해를 본 배의 모습. 출처: 농민신문



글을 시작하며,

울산의 자랑, 울산배가 위기에 처하다


울산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지만, 과일 애호가들에게는 '울산배'가 빠질 수 없습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울산의 배 재배 역사는 거의 100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2024년,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처음으로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100년 만의 첫 피해, 그 원인은?


올해 9월 추석 이후, 울산배 농가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수확한 배들이 마치 데친 것처럼 변색되고, 껍질이 터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햇볕데임(일소)'과 '열매터짐(열과)'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울산배 역사상 처음 발생한 피해입니다.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었습니다. 추석 이후에도 계속된 무더위로 인해 배들이 과도한 열에 노출된 것입니다.

피해 규모와 대책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울산배 농가의 전체 생산량이 20~25% 감소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30~40%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해안지역보다 산간지역의 피해가 더 컸다고 합니다.

울주군과 울산원예농협은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피해 농가들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과수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배의 생산량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울산배의 생산량 감소는 국내외 시장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영향

공급 감소


울산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울산지역 배 재배 면적은 800㏊, 생산량은 1만2000t으로, 2000년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재배면적은 48.6%, 생산량은 61.5%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울산배 공급 감소로 이어집니다.

가격 상승 가능성


공급이 줄어들면서 울산배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출 시장 영향

수출량 감소


울산배는 1998년부터 27년간 꾸준히 수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량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각각 181t, 152t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제 경쟁력 약화


수출량 감소는 해외 시장에서 울산배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만, 필리핀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회성 피해가 아닌, 기후변화가 우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예측에 따르면, 2045년부터 울산의 배 재배지가 급격히 감소하고, 2085년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배 재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이제 울산배 농가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과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물 뿌리기나 칼슘 영양제 살포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수확 시기 조절 등 보다 유연한 재배 방식의 도입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배의 100년 역사에 처음으로 찾아온 이 위기는, 우리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식탁을 지키기 위해, 농업 분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햇볕에 데이고 터진 배…울산서 100여년 만에 첫 피해 -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1229500018

햇볕에 데이고 터진 배…울산서 100여년 만에 첫 피해

대표적인 배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울산에서 처음으로 배 햇볕데임(일소)과 열매터짐(열과)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울산시와 울주군, 울산원예농협에 따르면 9월 추석 이후 1주일이나 열흘 사이

www.nongmin.com


올 여름 폭염에 울산배 햇볕 데임, 열과 피해…재배 100년 만에 처음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2909340001887

올 여름 폭염에 울산배  햇볕 데임, 열과 피해…재배 100년 만에 처음 | 한국일보

올해 이례적으로 지속된 뜨거운 날씨로 국내 대표적인 배 생산지인 울산에서 햇볕 데임(일소)과 껍질이 벗겨져 터지는 열과 피해가 처음 발생했다

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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