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전통적인 사과 재배지 장성이 레몬 재배로 농업 환경을 혁신하는 과정을 알아보세요.
글을 시작하며,
기후변화가 농업 환경을 재편하면서 장성의 농부들이 레몬 재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혁신적인 지속 가능한 농업 여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성의 새로운 도전: 레몬 재배
기후변화로 인해 전통적으로 사과 재배지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제는 레몬을 재배하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군 삼서면의 한 시설하우스에는 아직 무르익지 않은 초록빛 레몬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 하우스는 2010년 귀농해 포도와 가지 등을 재배하던 서동현 레몬연구회장이 군의 지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 3억 원가량을 투입해 2479㎡(750평) 규모로 지은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
사진 속 서동현 회장은 “지구온난화로 주요 과일 재배 적지가 북상하는 등 농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기존 작물로는 변화한 환경에 생산·판로 등 여러 측면에서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군과 농협·농가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레몬을 키우는 데 합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소득 작물: 장성 레몬의 시작
사과로 이름난 장성이 돌연 레몬 농사에 팔을 걷어붙이게 된 때는 전남도의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2022년입니다. 레몬연구회를 조직해 삼서면에 3.2㏊ 규모의 재배 단지를 조성했습니다. 현재 12 농가가 ‘유레카’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아열대 작물 재배의 확산
장성의 레몬뿐만이 아닙니다.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한반도의 조건을 활용해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망고, 백향과(패션프루트), 바나나는 이미 ‘국산’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생겼을 정도로 일정 수준의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재배지역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만감류 재배지가 충북 내륙까지 북상했고, 과거 제주에서만 가능했던 감귤 노지 재배는 경기까지 확대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기술센터의 지원
전남도는 2020년 4월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에 대응할 핵심 시설도 유치했습니다. 농진청의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가 내년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2026년 운영을 목표로 해남군 삼산면에 건립됩니다.
장성군의 본격적인 레몬 재배 지원
장성군은 더욱 본격적입니다. 농협, 농가와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레몬 작목 육성에 나섰습니다. 군과 군 농업기술센터는 레몬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재배 기술을 표준화해 보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지역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레몬 재배의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시설 도입부터 친환경 자재 지원, 전문교육 실시까지 농가들이 레몬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확 후 관리 및 유통 전략
장성 삼서농협은 수확 후 관리를 전담합니다. 고재완 삼서농협 상무는 “당장 오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출하하는 물량을 농협 하나로마트와 쿠팡 등을 통해 생과로 유통할 예정”이라며 “수확이 본격화하는 내년 하반기를 대비해 저장고와 선별기를 갖추고, 가공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소득 작물 도입의 성공 요인
이러한 협력체계 아래에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서 회장은 “새로운 작물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군과 농협의 도움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귀띔했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의 농업: 장성 레몬의 가능성
김대선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연구사는 “아열대 작물 재배의 역사가 짧은 만큼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도전하기보다는 조직화를 통해 재배법 개발부터 판로 개척까지 협력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와 농협 등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기후변화 속에서 새로운 소득작물을 육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장성에서 시작된 레몬 재배는 단순히 새로운 작물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기술센터, 농협이 함께 협력하여 농부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성 레몬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더 많은 지역이 이러한 도전에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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