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2024년 9월 날씨 분석: 역사상 가장 더웠던 9월.

2024년 9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더운 9월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기후 변화의 원인과 그 심각성을 확인해 보세요.

2024년 9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대한민국

 

글을 시작하며,

2024년 9월은 대한민국 기후 역사상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되었습니다. 여름이 끝난 후에도 기승을 부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9월 중순까지 지속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1973년 이래 처음으로 9월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가을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기상청은 이와 같은 이상 기후의 원인과 결과를 담은 ‘2024년 9월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9월의 기록적인 폭염, 열대야, 집중호우의 원인을 살펴보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짚어보겠습니다.

1. 9월 전국 평균 기온: 역사상 최고 기록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9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4.7℃로 평년(20.5℃)보다 무려 4.2℃나 높았습니다. 이는 1973년 이후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2023년의 평균 기온 22.6℃를 크게 초과하는 기록입니다.

전국 주요 기상 관측 지역 66곳 중 46곳에서 9월 일최고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높은 기온을 넘어, 기후 패턴 자체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9월 폭염일수: 역대 최고 기록 경신

2024년 9월의 폭염일수도 주목할 만한데요. 폭염일수란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합니다. 올해 9월에는 전국 평균으로 6일의 폭염일수가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며, 평년 9월의 폭염일수 평균인 0.2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서산, 강화, 이천, 보은, 고산, 장수 등 7개 지역에서는 1973년 이래 처음으로 9월 폭염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기후 변화로 인한 새로운 이상 기후 패턴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열대야 현상의 급증

이번 9월에는 열대야 현상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2024년 9월의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4.3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춘천, 양평, 금산, 임실 등 4개 지역에서는 1973년 이래 처음으로 9월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 역시 높아졌다는 의미로,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열대야가 계속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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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9월 강수량: 집중호우와 폭우의 원인

2024년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241mm로, 평년 평균인 155.1mm보다 85.9mm 많았습니다. 이는 1973년 이래 12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특히, 9월 20일과 21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에서 발생한 정체전선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대규모 강우가 이어졌습니다.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는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머물던 정체전선에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한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집중된 폭우는 지역 사회에 큰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5. 이상 기후의 원인 분석

기상청은 이번 9월의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의 주요 원인으로 북인도양과 필리핀 부근의 대류 활동 증가를 꼽았습니다. 북인도양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티베트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했고, 이로 인해 한반도 상층에서 고기압 흐름이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필리핀 부근에서의 대류 활동이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퍼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동쪽 중~하층에서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기압 배치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키는 환경을 조성했고, 그 결과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었습니다.

6. 기후 변화의 영향과 기상청의 대응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은 이러한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는 단순한 이상 기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례적으로 길었던 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더위가 물러나자마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며 “기상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기상재해를 면밀히 감시하여 국가적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을 마치며,

2024년 9월의 기록적인 이상 기후 현상은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닌, 전 지구적 기후 변화의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지고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개인과 국가 차원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등의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기후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도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에 동참해 보세요!